무더운 여름철이면 시원하고 공기가 잘 통하는 마(麻) 소재 옷에 눈길이 간다. 하지만 구김이 잘 가고 빨래 등 관리가 어려워 정작 구입할 때는 망설이게 된다. 마 소재 옷의 선택과 관리법을 성창인터패션 마케팅팀의 도움을 얻어 알아봤다.
▲여른 옷감으로 적당한 리넨=최근 유행하는 마 소재는 리넨이다. 리넨은 마의 일종인 아마를 원료로 만든 소재로 피부에 잘 달라붙지 않고, 땀 흡수가 잘 돼 여름 옷감으로 적당하다.
리넨은 다른 섬유를 섞지 않은 ‘퓨어 리넨’과 면을 섞어 만든 ‘하프 리넨’으로 나눌 수 있다. 퓨어 리넨은 탄력은 좋으나 질감이 약간 뻣뻣한 반면 하프 리넨은 부드럽고 이용하기가 쉽다. 요즘은 보통 하프 리넨이 많이 사용된다.
▲고운 원사로 촘촘히 짠 옷 선택=리넨 아이템을 고를 때에는 먼저 옷감이 고급인지 확인하는게 우선이다.
빛에 비추어 가늘고 고운 원사로 촘촘히 짜여 있으면 고급 리넨. 고급 리넨은 마 옷감 특유의 뻣뻣함이 적고 구김도 부드러워 여름철에도 입기에 불편하지 않다.
셔츠는 디자인 면에서 패턴이 있거나 색감이 있는 것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 여름에는 재킷 없이 셔츠만 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바지는 구김을 방지하는 가공을 한 것인지, 구김을 줄여주는 혼방 소재인지를 확인하는게 좋다.
▲미지근한 물에서 손빨래=리넨 아이템 선택을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관리의 어려움이다. 리넨 소재 옷은 구김이 심하고 줄어들 위험이 있어 세탁기를 이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미지근한 물에서 조물조물 손으로 빨아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펴서 말려야 마르고 나서도 주름이 지지 않는다.
리넨 셔츠는 흰색이나 밝은 색이 많아 변색에도 민감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셔츠 옷깃은 쉽게 누렇게 변색되기도 한다. 이럴 때는 비눗기를 제거한 뒤 마지막으로 헹굴 때 쌀뜨물을 이용하면 된다. 옷도 빳빳해지고 색도 하얗게 돌아오게 된다.
리넨 소재 옷감은 잘 말리면 주름이 지지 않아 다림질이 필요 없다. 그러나 꼭 다려야 할 상황이라면 다리미 온도를 높이고 스팀 양도 늘려 짧은 시간에 다림질을 마쳐야 한다. 옷을 보관할 때는 완전히 마른 상태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어야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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