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 세수 회복세 뚜렷

인천본부세관의 관세징수 실적이 눈에 띄게 회복되고 있다.

15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 1월 2천718억원에 불과했던 관세징수 실적이 지난 2월 5천982억원, 지난 3월 1조3천477억원, 지난 4월 2조1천747억원 등으로 상승했으며 지난달 들어 2조8천221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맥을 못 추던 관세징수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며 예년 수준까지 오른 것이다.

인천본부세관은 경기침체로 인한 유동성 악화 등 기업의 자금사정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 관세납부기한을 연장하고 분할납부를 승인한 조치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긴급한 자금압박으로부터 벗어난 기업들이 여유를 찾으며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수입통관 실적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여전히 감소하고 있어 전체적인 경기회복 전망은 이르다.

실제로 관세와 달리 전체 수입물동량을 보여주는 수입통관 실적은 지난달 말 현재 140억7천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211억2천100만달러와 비교해 33% 감소했기 때문이다.

/김미경기자 syira@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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