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북항 종합보세구역 확대 추진
인천 북항에 세계 최대 규모의 비철금속거래소인 런던금속거래소(LME) 물류창고 유치가 추진된다.
22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최근 관세청이 인천 북항을 종합보세구역으로 확대 지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LME창고 추가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LME는 동·아연·납·주석·알루미늄·니켈·알루미늄합금 등 7개 비철금속과 철강빌레트·플라스틱 등을 매일 35억∼45억달러를 거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철금속거래소로 현재 40여개국에서 지정창고 400여곳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항은 지난 2007년 7월 LME항만으로 지정돼 지정창고 6곳에 알루미늄 등 7만4천여t을 보관하고 있다.
IPA는 북항에 LME화물 지정창고가 추가로 유치되면 비철금속 원자재의 물류공급기지 역할 및 화물 분할·재포장에 따른 연간 4만t의 추가 물동량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보관료와 상하차비·계근비·재포장비 등 수수료로 연간 20억원 상당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와 지반보수공사, 검수, 지게차 기사, 사무직원 등 시설·장비·인원 추가 투입에 따라 일자리 수십건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기존 인천항 자유무역지역 내 입주한 기업 및 일반 보세구역기업의 북항 배후부지 활용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국·러시아 등 LME화물 생산지역과 일본·중국 등 소비지역을 중계하는 아시아 물류중계기지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비철금속 상시 보유로 국내 수요 1개월분 이상의 간접 비축효과가 발생, 국가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IPA 관계자는 “세관의 인천 북항 다목적부두㈜ 종합보세구역 확대·지정으로 LME화물 지정창고 유치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현재 LME 측과 막판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창고유치가 확정되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항 물류업계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