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근로자 상품권 사주기’ 캠페인

안산시가 희망근로 사업 참여자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급여로 지급되는 상품권(gift card) 사주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시작된 희망근로 사업이 4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경제적 여건 등으로 기프트카드 조차 사용이 어려운 근로자들을 위해 공무원들이 먼저 구매운동을 전개하고 2차로 관변단체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희망근로 인건비의 경우 1인당 월 89만원이며 이중 25만원을 현금이 아닌 기프트카드로 받도록 돼 있어 참여자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기프트카드 금액 가운데 20%인 5만원 어치를 구입해 희망근로 참여자들이 더 많은 현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시 관계자는 “저소득층의 고통을 분담하자는 차원에서 기프트카드 사주기 운동을 벌이게 됐다”며 “대다수 직원들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한편 기프트카드 사용처는 재래시장 내 점포, 마을 슈퍼, 소규모 점포와 요식업소(한식, 중식, 분식 등), 이·미용실 및 피자, 치킨집 등이며, 대규모 점포, 기업형 슈퍼, 유흥주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올 11월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안산시의 희망근로 사업에는 현재 3천39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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