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우승도 자신있어요”

수원여고 테니스부

25일 끝난 제44회 전국주니어테니스선수권대회 여자 18세부 개인단식에서 44년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1~3위를 모두 석권한 수원여고(교장 홍순호) 테니스부.

수원여고는 지난 1973년 창단, 35년 째를 맞이한 전통의 강호로 최영자(35·현 수원시체육회 코치) 등 많은 국가대표급 선수를 배출한 명문이지만 2000년대 들어서 다소 부진을 면치 못했었다.

하지만 지난 2005년 부임한 김영우 감독(48)과 이창주 코치(35)의 지도 아래 2006년 제32회 대통령기 여고부 단체전 우승, 2007~2008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여고부 단체전 2연패, 2007년 제88회 전국체육대회 여고부 준우승 등의 성적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 단식 우승자 유송이(2년), 준우승 남정은, 3위 김선희(이상 3년) 외에도 세계주니어랭킹에서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은 홍승연(2년·150위) 등 11명의 선수 모두가 날이 갈수록 기량이 향상되고 있어 올해 문광부장관기 3연패는 물론 전국체전 우승도 자신하고 있다.

이 처럼 수원여고 테니스부가 2000년대 후반기들어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학교의 지원, 지도자의 헌신적인 지도, 선수들의 노력이 ‘삼위일체’가 돼 이룬 결실이다.

또한 지난 5월 도교육청과 수원시체육회의 지원으로 하드코트가 완공되면서 선수들의 기량이 부쩍 몰라보게 좋아진 원인이다.

김영우 감독은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하드코트가 완공되면서 선수들의 스텝과 순발력이 좋아져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해 자신과 학교, 고장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는 훌륭한 선수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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