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을 통해 외국을 오가는 여행객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29일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이하 항만청)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항 국제여객 이용객은 5만6천66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7천998명보다 1천335명(2.4%) 감소하는 등 3개월 연속으로 줄었다.
인천~텐진 항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5천233명에서 올해 2천183명으로 58%, 인천~다롄 항로는 5천565명에서 2천923명으로 47%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인천~롄윈 항로는 5천637명에서 4천616명으로 18%, 인천~단둥 항로는 7천70명에서 5천833명으로 17%, 인천~진황다오 항로는 5천914명에서 5천89명 등으로 14% 감소했다.
이는 중국 위안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국내 경기 침체로 백두산이나 고구려 유적지, 베이징 등을 관광하는 여행객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농수산물 등을 수입하는 소상인이 늘어난 인천~웨이하이 항로는 7천276명에서 1만164명으로 46%, 인천~칭다오 항로는 5천162명에서 6천671명으로 29%, 인천~잉커우 항로는 3천403명에서 4천185명 등으로 23% 증가했다.
/김미경기자 km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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