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와 경쟁 IT항만 구축”
“120년 역사의 인천항에 항만공사가 설립된지 4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민간운영기법을 도입, 인천항의 경쟁력을 높이고 항만 이용자의 수요와 국제 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했다고 자부합니다.”
오는 10일 출범 4주년을 맞는 인천항만공사(IPA) 김종태 사장(62)은 “IPA를 사람으로 치면 이제 걸음마를 시작했지만 인천항의 비전을 바라볼 때 성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 지난 4년간의 성과는.
▲IPA는 인천항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 2005년 정부로부터 100% 현물을 출자받아 설립된 공기업으로 인천항 전반에 대한 관리와 운영, 개발 등을 맡고 있는 기관으로 이해하면 된다. 그동안 IPA는 세계 최대 경제시장인 중국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인천항의 이점을 살릴 수 있도록 민간경영기법을 도입하는 등 개혁을 주도했다. 특히 수도권 관문항으로 인천 경제를 지탱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 인천항의 발전 모습을 그린다면.
▲항만간의 경쟁은 이제 단순히 시설 확충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차별화된 서비스만이 새로운 시대에 살아 남을 수 있는 무기인 셈이다. 이를 위해 인천항을 IT항만을 구축하려고 한다. 선박 입항정보와 부두에서 처리되는 화물의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항만 전반에 획기적인 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 인천항의 경쟁력은 어디서 비롯되는가.
▲인천신항 개발을 시작으로 아암물류2단지와 국제여객터미널 등이 향후 인천항이 갖게 될 경쟁력이다. 인천신항 개발사업에는 모두 4조5천444억원이 투입되는데 컨테이너 부두 23선석을 비롯해 잡화부두 7선석 등 모두 30선석과 항만배후단지 616만㎡ 등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이다. 아암물류2단지 개발사업은 항만배후단지 부족현상을 해소, 화물의 원활한 처리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형 항만으로 거듭 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울러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인천항을 이용하는 여객 수요 확충 및 크루즈 유치 등이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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