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울 3연전, 잘 만났다”

피스컵 8강 1·2차전에 K리그까지… 축구팬 관심 집중

녹색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에서 특정 팀 간에 3연전을 치르는 진풍경이 이번 주중부터 2주간 펼쳐진다.

좀처럼 보기드문 3연전의 이색 대결을 펼치는 팀은 바로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로 두 팀은 8일 오후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리그 컵대회인 ‘피스컵코리아 2009’ 8강 1차전을 벌인 뒤 주말인 12일에는 역시 같은 장소에서 오후 8시 K리그 정규리그 후반기 첫 경기인 15라운드를 치른다.

이어 22일 오후 8시에는 장소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 피스컵코리아 8강 2차전으로 ‘경인더비’ 3연전의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컵대회 8강에서 맞붙는 두 팀의 홈앤드 어웨이 경기일정 사이에 공교롭게 정규리그 일정이 포함돼 있어 이례적으로 3연전을 치르게된 양 팀 가운데 서울은 19일 ‘신생’ 강원FC와 한 차례 경기를 치르지만, 7월 3째주 K리그 경기가 없는 인천은 서울하고만 3연전을 벌이게 됐다.

특히 서울과 인천은 K리그에서 각각 8승3무3패(승점 27), 6승5무2패(승점 23)로 나란히 3·4위를 달리고 있어 12일 두 번째 맞대결은 반환점을 돈 K리그 상위권 판도 변화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컵대회 4강 진출과 K리그 상위권 도약의 길목에서 3연전을 벌이게 된 인천-서울의 맞대결에서 어느 팀이 웃을 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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