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가 ‘난적’ 러시아를 물리치고 제25회 베오그라드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7일 베오그라드 FC죌레즈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러시아를 5대3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안착, 9일 프랑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지금까지 유니버시아드에서 여자축구 최고 성적은 2001년 베이징 유니버시아드 당시 딴 동메달이다.
여자팀은 러시아와 전·후반 90분을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한국이 선축에 나선 가운데 첫 번째 키커인 골잡이 전가을(수원시설관리공단)이 침착하게 골대 안으로 공을 집어넣어 1대0으로 앞서갔다.
이어 나온 러시아 키커가 찬 공이 골문을 벗어나며 한국은 승기를 잡았고 이후 4명의 선수가 모두 골을 넣어 2골 차로 승리했다.
그러나 남자 축구는 우크라이나와 8강전에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1대4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베오그라도 페어홀3에서 열린 태권도 경기에서 한국은 미들급과 밴텀급에 남녀 각 2명이 출전했지만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만을 각각 수확하는데 그쳤다.
이날까지 한국은 금 11, 은 4, 동메달 6개로 선두를 고수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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