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지난 1~6월 인천연안 12개 항로를 이용한 여객수가 57만3천32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만1천538명과 비교해 4만1천여명(8%)이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여객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항로는 대부~덕적 항로로 이 기간 2만5천319명이 이용, 지난해 같은 기간 1만6천958명에 비해 49% 늘었고 대부~이작 항로도 1만8천43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증가했다.
항만청은 상반기 기상여건이 양호했고 주말 운항선박들을 증편한데 힘입어 여행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작·덕적도의 경우 최근 TV 예능프로그램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이 급증했고 덕적도는 인천 시내버스 및 전철역사 등에 섬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 뒤부터 여행객들이 늘었다.
반면 인천~백령 및 인천~제주항로는 상반기 각각 11만6천320명과 5만6천699명 등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와 14% 감소했다.
대표적인 관광항로로 알려진 백령·제주항로의 경우 계속되는 경기 침체 및 올해초 불거진 남북관계 경색 등의 영향으로 여행객들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항만청은 하지만 이달들어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백령·제주항로를 중심으로 여행객들이 급증하면서 예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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