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랭이 꽃 - 임 병 무

패랭이꽃은 사랑입니다

재회의 반가움에 눈물을 흘려도

꿀처럼 달콤한 사랑입니다

달콤한 향기가 그윽한 웃음을 담은

갓난아이의 미소처럼

질박한 사랑이 비친 말간 거울입니다

해가 아직도 남아 있는 하늘에

반쪽으로 야윈 낮달이

설레는 마음을 전하는 몸짓입니다

끝없이 세상을 윤회하던

노랑나비가 나르는

푸른 들판에 철을 따라

원색으로 채색하고 피어나는 영혼입니다

<시인 약력> 경기 수원 출생 / ‘문예사조’로 등단 / 시집 ‘패랭이꽃’ ‘초록 세상의 꿈’ / 수원문인협회·경기시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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