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권 발권을 받는 데 마일리지 적립을 위해 스카이패스 회원에 가입하라더군요. 마일리지가 뭔가요?”
대한항공을 이용해 얼마전 태국을 다녀 온 박모씨(40)의 질문이다. ‘마일리지’. 무척 간단하면서도 복잡한 제도다. 일단 항공사 마일리지는 비행기를 타고 비행한 거리만큼 포인트를 적립하고 일정 점수 이상이 되면 보서스 항공권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으로 정의할 수 있다. 어찌보면 무척 단순한데 항공사마다 적립조건이 다르고 보너스 항공권 지급기준도 제각각이다. 또 일부 항공사는 마일리지 사용기간이 제한되는 등 알고보면 복잡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마일리지 적립을 위해선 해당 항공사 회원에 등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인터넷이나 공항 등에 위치한 지점을 통해 어렵지않게 가입이 가능하므로 미리 서두르는 것이 좋은데, 알아둬야 할 것이 바로 항공사 연합이다. 연합된 항공사 사이엔 마일리지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이 가입된 스카이팀엔 노스웨스트, 델타항공, 콘티넨탈항공, 에어로멕시코, 에어프랑스, 네덜란드항공, 알이탈리아, 체코항공, 아에로플로트, 러시아항공이 회원사로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소속된 스타얼라이언스는 미국의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에어캐나다, 루프트한자, 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 3개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스칸디나비아항공, 싱가포르항공 등 항공사가 참여하고 있다. 동일한 연합에 소속된 항공사를 이용하면 본인이 지정한 마일리지 프로그램에 적립이 가능하다.
적립된 마일리지로는 항공권은 물론 여행상품, 호텔 및 렌트카 등을 구입할 수 있다. 해당 항공사 및 여행사를 방문해 상품을 고른 후 마일리지로 결재하면 그만인데, 다만 여행 성수기 및 주말 등에 사용 제한이 있을 수 있으므로 미리 예약하는 것이 필요하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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