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와 부산항만공사(BPA)가 공동으로 인천항~부산항간 운항하는 연안 컨테이너 선사를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연안운송 활성화를 추진한다.
3일 IPA에 따르면 4억원을 투입, 인천~부산 항로에 200~3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급 선박을 주 2항차 이상 정기적으로 투입하는 선사들을 대상으로 1TEU 당 1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BPA도 같은 내용의 인센티브 지급안을 확정하고 현재 항만위원회 승인절차를 남겨 놓고 있다.
IPA는 인센티브 지급에 따라 40피트 컨테이너 기준으로 인천·부천에서 인천항을 통해 부산항에 도착하는 화물의 연안운송 비용은 33만3천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육로비용 54만9천원과 철도와 육로를 복합적으로 이용한 43만9천원과 비교, 10만6천~21만6천원 저렴한 금액이다. 더욱이 해상운송 특성상 컨테이너 중량이 크고 운송물량이 많을수록 비용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IPA는 연안운송 활성화를 통해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물류대란을 대비하고 친환경적 운송수단으로 환경오염 억제, 경부고속도로 교통혼잡 및 도로파손 저감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연안운송 활성화로 경인·중부권역의 신규 컨테이너 물동량을 창출, 인천항에 유치할 수 있고 연안운송시 배출하는 일산화탄소가 육상운송의 8%에 불과해 환경오염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천항에는 ㈜한진이 215TEU급 컨테이너 선박 2척을 투입해 인천~부산 간 연안운송을 운영하고 있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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