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철은 피부의 수난시대다. 선탠을 한다고 햇볕에 그을리기도 하고, 흐르는 땀 때문에 피부가 짓무르기도 한다. 때문에 여름철이면 피부를 보호한다며 기능성 화장품 등에 관심을 쏟는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피부에 영향을 주는 면에서 음식 또한 주의해야 할 아이템이다.
◇자외선에 피부가 그을렸다면
해변에 놀러 갔다가 피부가 타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효과가 좋은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지만, 차단제가 물에 씻겨나갔거나 한번 바른 뒤 덧바르지 않고 너무 오랜 시간 햇빛에 노출된 경우다.
이 경우 피부과에서 전문의의 치료를 받고 약을 바르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음식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알로에와 파인애플, 키위와 같은 과일은 색소침착을 막고 자외선 차단 및 미백 효과가 뛰어나다. 즙을 내서 매일 음료수처럼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각별히 주의해야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는 알레르기나 필수지방산의 대사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음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 중 대표적으로 멀리해야 하는 것이 ‘술’이다. 술을 마시면 피부에 열이 나면서 땀이나 세균 등이 피부로 침입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셔야 할 경우라면 안주로 된장국이나 된장찌개 등 ‘된장’이 들어간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된장은 피부 자극이 없이 몸의 열을 내려준다.
◇콜라겐은 생선에 많아
피부에 좋은 음식이라고 하면 먼저 콜라겐을 떠올릴 정도로 유명해진 성분이다. 돼지껍질이나 닭발에 콜라겐이 많다고해서 일부러 찾아서 먹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콜라겐은 의외로 생선에 많이 들어 있다. 게다가 생선에는 돼지껍데기 등 보다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혈중 콜레스테롤도 감소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물론 콜라겐을 직접 피부에서 만들어주는 비타민 C의 섭취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육식 위주보다는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먹는 식습관은 다이어트뿐 아니라 피부 미용에도 좋은 셈이다.
/권소영기자 ksy@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