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프리카 컨 항로 확장

싱가폴 PIL社 이달부터 주1회 취항…생필품 수출 수도권 제조업체 큰 기대

싱가폴에 본사를 둔 세계 19위 선사인 피아이엘(PIL:Pacific International Line)이 이달부터 인천~아프리카 간 컨테이너 항로를 확장, 운영한다.

17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PIL은 지난 1월부터 인천~싱가폴 간 정기항로(CST:China Straits Thailand) 서비스를 개설하고 다롄(大連)·톈진(天津) 등 북중국 컨테이너 화물을 싱가폴에서 환적, 유럽·남미로 운송했으나, 이번 항로 확대를 통해 인천항을 기점으로 중국·싱가폴을 경유, 아프리카 가나·베닌·나이지리아·카메룬까지 직접 연결되는 직항로를 추가 운항하게 됐다.

PIL은 원활한 운송을 위해 1천6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급 선박 12척을 인천~아프리카 간 노선에 투입, 매주 1항차 정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인천항에서 아프리카에 기항하는 항로도 기존의 월 1회에서 주 1회(월 4~5회)로 확대되는 등 인천~아프리카 간 화물교역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프리카 운송되는 화물 대부분이 생활소모품 및 건축자재 등이어서 수도권 제조업체들의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IPA는 인천항~아프리카 간 신규 컨테이너 항로 개설을 계기로 인천항이 세계적인 항만으로 발전하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PIL의 아프리카 항로 확대로 연간 7천500TEU의 물동량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PIL의 원활한 항로 운항을 위해 수도권의 아프리카 수출입 화주들에게 정보들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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