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운노동조합이 인천항 하역업체 하역료 인하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24일 항운노조에 따르면 올해들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인천항 물동량이 감소하는 틈을 타 하역료를 인하하는 경쟁이 가열되고 있어 이를 자제해 줄 것을 인천항물류협회에 요구했다.
항운노조 이해우 위원장은 “지난 7월 인천의 모 수출업체가 경쟁입찰 방식을 적용해 고시된 하역료보다 16.7% 낮은 가격에 하역업체들과 계약을 맺는 등 일부 화주와 하역사가 정부가 정한 하역요금 체계를 무시하고 낮은 가격에 덤핑계약을 체결하는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하역료 덤핑이 가속화하면 중소 하역사의 도산 우려가 커지고 여기에 고용된 항만 근로자의 근로조건 악화돼 고용불안, 작업 생산성 저하 등의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항운노조는 인천항 화주와 하역업체간 하역료 덤핑계약이 시정되지 않을 경우 국토해양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선주기자 sj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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