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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화려하고 고혹적이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지닌 컬러들이 인기다. 지난해 가을 침구류에서는 ‘블랙&화이트’의 깔끔하고 모던한 조합이 눈에 띄었다면 이번 가을에는 골드나 핑크, 브라운 그리고 바이올렛 계열 등이 강세다.
침실이 좁아 진하고 강한 색이 부담스럽다면 톤 다운된 연한 그린이나 핑크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레노마나 파코라반, 박홍근 등 침구 브랜드들은 올 가을 매년 인기 아이템인 갈색 이외에도 보라색 톤의 침구 세트를 대거 선보였다. 큰 꽃무늬로 포인트를 주거나 기하학적인 무늬, 체크무늬로 감각적인 침실을 꾸밀 수 있는 침구 세트들이 눈에 띈다. 소재는 광택이 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자카르’나 ‘실크’ 소재가 인기.
그러나 시간도 없고 경제적으로 힘들어 실내 인테리어 공사가 망설여진다면 따뜻한 촉감의 러그(Rug) 한 장으로도 충분히 가을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올해는 ‘유럽풍 모던 카펫’이 주목받고 있다. 미니멀하면서도 화려한 유럽풍 모던스타일로 집안에 갤러리를 들여놓은 듯한 섬세한 라인이 돋보이는 제품.
이희라 한일카페트 디자이너는 “가을을 맞아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고 싶은데 도배나 가구 구입이 부담스럽다면, 세련된 분위기가 물씬 나는 ‘유럽풍 모던 카펫’ 한 장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는 것을 추천한다”며 “카펫이나 러그, 매트 한 장만으로도 기존의 인테리어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소영기자 ks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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