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9년 만에 우승기 탈환

결승서 ‘도내 맞수’ 경희대 1대0 제압… 김병오 MVP 영예

성균관대가 제40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9년 만에 우승기를 되찾았다.

지난 31회 대회 우승팀인 성균관대는 14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김병오의 천금같은 결승골을 앞세워 ‘도내 맞수’ 경희대를 1대0으로 누르고 시즌 첫 전국대회 패권을 안았다.

이와 함께 성균관대는 결승골의 주인공인 김병오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고, 강영철 감독은 지도자상, 남기호와 이상기는 각각 수비상과 골키퍼상을 수상했다.

최원범을 원톱으로 내세운 성균관대는 김인성-유만기-김병오 3명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전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공격을 퍼부은 성균관대는 전반 15분 김병오가 상대 진영 오른쪽을 과감하게 돌파,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슛이 경희대의 골문을 갈라 선제골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성균관대는 개인기와 스피드가 좋은 유만기의 효율적인 볼배급을 이용해 상대를 더욱 옥죄였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 등에 가로막혀 더 이상의 득점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만회골을 노린 경희대의 반격에 주춤한 성균관대는 수비를 강화해 김병오의 선제 결승골을 지켜내 우승했다.

/안영국기자 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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