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명예 사진기자 신인기씨 사진전

위암 투병중인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명예 사진기자 신인기씨(44)가 수원을 주제로 한 사진전을 개최한다.

수원은 명예 사진기자 모임인 ‘블루포토’의 창단 멤버로 지난 10년여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 국내·외를 오가며 수원팀의 역사를 묵묵히 카메라 앵글에 담아 온 신씨가 오는 21일부터 수원 성빈센트병원 중앙로비에서 사진전을 연다고 밝혔다.

최근 위암말기 판정을 받고도 지난 6일 강원FC전에서 휠체어에 의존해 링거주사를 맞으며 촬영하는 투혼으로 주위의 심금을 울렸던 신씨는 당시 에두 선수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후 그의 쾌유를 바라는 골 세리머니를 펼쳐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줬었다.

한편 이번 사진전은 여생동안 수원을 주제로 사진전을 꼭 열고 싶다는 신씨의 간절한 소망이 현재 입원 중인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 전해지면서 이뤄졌다.

신씨의 사진전은 내달 6일부터는 장소를 북수원성당 내 뽈리화랑으로 옮겨져 11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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