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PO 양보 못해” 인천

현재 골득실차 4·5위… 내일 성남서 격돌

성남 일화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번 주말 프로축구 2009 K리그에서 6강 플레이오프(PO)를 향한 중대 일전을 벌인다.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는 K리그에서 골 득실차로 인해 4·5위(승점 32)를 달리고 있는 성남과 인천은 19일 저녁 7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지는 24라운드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PO행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양팀은 현재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7)와는 5점차, 6·7위 광주 상무와 전남 드래곤즈(이상 승점 30)와는 2점차로 4·5위에 랭크돼 있어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6강 PO 진출이 유력하지만 패할 경우 앞으로 남은 경기서 험로가 예상된다.

양팀의 올시즌 맞대결 전적은 1승1무(컵 대회 포함)로 인천이 앞서 있는 상태.

인천은 성남을 상대로 지난 4월 8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피스컵 B조 예선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뒤, 5월 17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둬 상대 전적에서 앞서있다.

하지만 최근 기세는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성남이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부진에 빠져있는 인천보다 앞서있어 경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성남은 수비수 조병국이 어깨수술을 받아 출전이 불가능하지만 최근 3연승을 달리는 동안 2골, 1도움을 기록한 김진용을 필두로 조동건, 몰리나 등 주축선수들의 몸상태가 가벼워 이 날 인천을 꺾고 승점 3을 추가해 4위 자리를 굳힐 태세다.

이에 맞서는 인천은 최근 3경기에서 1골 만을 성공시켰을 정도로 공격이 잘 풀리지않고 있고, 주 득점원인 ‘루키’ 유병수의 몸상태가 시즌 초반만 못해 페트코비치 감독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인천은 지난 12월 울산전에서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윤원일의 상태가 나쁘지 않아 성남전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며, 부진한 공격과 달리 수비진은 탄탄한 조직력을 유지하고 있어 유병수와 강수일, 코로만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이 잃어버린 골 감각을 되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영국기자 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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