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우승전력 구축”

인터뷰   한 성 섭  장애인체전 道선수단 총감독

“종합우승 4연패 달성으로 경기체육의 위상을 드높임은 물론 43만 장애인들에게 자긍심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이기고 돌아오겠습니다.”

오는 21일 개막하는 제2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경기도 선수단을 이끌고 출전하는 한성섭 총감독(61·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훈련을 이겨내며 대회 준비를 해온 임원·선수들과 함께 종합우승 4연패 달성의 영광을 일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 총감독은 “체육회가 출범한지 3년 밖에 안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종목에 따라 10일~70여일 가까이 훈련을 쌓으며 준비해 왔다”라며 “서울시의 거센 도전이 예상되지만 도와 장애인체육회, 가맹경기단체가 삼위일체가 돼 부진종목에 대한 전력보강 및 다득점 종목에 대한 집중 관리를 통해 우승전력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궁, 육상, 볼링, 역도, 사격, 좌식배구, 수영, 휠체어농구, 테니스, 댄스스포츠 등이 4연패를 이끌 기대종목이고, 사이클, 유도, 지적축구, 지적농구, 휠체어럭비 등이 취약 종목”이라며 “고른 전력을 바탕으로 역대 최다 메달(금 170), 최고득점(16만2천여점)으로 서울시에 1만여점 차로 앞선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한 총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 해보다 배가 늘어난 6천만원의 장비비 조기 지원과 금·은메달 시상금의 대폭적인 인상, 종목 우승 시상금(300만원) 도입으로 선수단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인센티브를 마련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우승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남은 기간동안 신종플루와 부상 등 돌발 변수를 차단하는 데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한 총감독은 “선수단에 풍족한 예산을 지원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1천100만 도민에게 감동을 심어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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