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종합 4연패 예약

경기도가 ‘감동의 스포츠 드라마’ 제2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4연패 달성을 예약했다.

경기도는 23일 전라남도 일원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경기에서 무려 48개의 금메달을 추가해 금 83, 은 94, 동메달 68개로 9만7천421점을 획득, 메달과 득점에서 모두 ‘라이벌’ 서울시(7만5천931점·금68 은63 동56)와의 격차를 크게 벌려 4연패 달성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날 양궁 여자 ARST 리커브의 이화숙(수원시)은 거리별과 개인종합을 모두 석권해 대회 최다 다관왕인 5관왕에 올랐으며, 남자 ARST 리커브 조현관(이천시)과 컴파운드 이억수(성남시)는 나란히 4관왕을 차지해 ‘신궁’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또 역도 시각장애 70㎏급 문광식(파주시), 82㎏급 이후락(안산시), 지적장애 70㎏급 정동호(고양시), 휠체어 댄스스포츠 문진호(성남시), 수영 S9 박세미(안양시), 육상 F37 박지혜(고양시)는 3관왕을 차지했다.

전날 청각장애 축구가 모두 패해 우려를 자아냈던 단체 종목에서는 휠체어 농구와 지적일반 농구, 골볼, 휠체어럭비, 시각장애 축구, 뇌성마비 축구, 좌식배구 등 7개 종목서 모두 승리하는 호조를 보였다.

한편 인천광역시는 육상과 사이클, 역도 등 6개 종목서 하룻동안 21개의 금메달을 추가, 금 39, 은 41, 동메달 37개로 4만9천228점을 기록하며 4위로 뛰어올라 당초 목표인 6위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인천은 이날 역도 지체장애 남자 67.5㎏의 김상수가 벤치프레스종합과 파워리프팅, 웨이트리프팅을 차례로 석권해 3관왕에 올랐고, 육상 청각장애 채경완도 400m에서 금메달을 보태 전날 100m, 200m 우승포함 3관왕이 됐다.

육상 지체장애 여자 투척의 전미석도 첫 날 투포환에 이어 이날 투창과 투원반에서 우승해 3관왕에 올랐으며, 사이클 지체장애 최병록과 천상언도 혼성단체 A, B에서 우승하고 남자 20㎞와 60㎞서 금메달을 추가해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볼링의 김복선과 최영환도 1개씩의 금메달을 추가해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역도 김상수가 벤치프레스종합과 웨이트리프팅에서 기록한 280kg, 137.5㎏은 모두 한국신기록이며, 육상 전미석도 투창과 투원반에서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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