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PO행 ‘희망의 슈팅’

경남 누르고 2연승… 6위 인천 5점차 추격

수원 삼성이 프로축구 2009 K리그에서 ‘김두현 효과’를 발휘하며 2연승을 거둬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수원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5라운드 홈경기에서 에두, 이재성, 티아고의 연속골로 김동찬이 한 골을 만회한 경남 FC의 6연승을 저지하며 3대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최근 2연승으로 7승7무9패(승점 28)로 10까지 도약, 6강 진입 가능성을 열어놨다. 6위 인천과의 격차는 승점 5점차.

에두와 티아고 ‘삼바 듀오’를 공격 최전방에 내세운 수원은 활발한 공격을 펼치다가 전반 30분 상대 수비수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왼발로 침착하게 차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9분 뒤 공격에 가담했던 신인 수비수 이재성이 두번째 골을 뽑아냈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김두현이 올린 크로스를 골지역 오른쪽에서 달려들며 헤딩으로 꽂아넣어 추가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원은 전반 44분 수비진에서 돌리던 볼을 김동찬에게 빼앗긴 뒤 만회골을 내줘 2대1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쫓기는 신세가 된 수원은 후반 경기시작 2분 만에 티아고가 이길훈과 2대1 패스를 주고받다가 아크 오른쪽에서 강한 오른발 슛을 작렬시켜 상대 추격의지를 꺾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수원은 배기종이 종료 8분여를 남기고 두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하면서 숫적인 열세에 놓였으나, 2골 차 리드를 잘 지켜 값진 승리를 거뒀다.

한편 광양 원정에 나섰던 성남 일화는 전남 드래곤즈의 슈바에게 두 골을 허용, 0대2로 패했다.

/안영국기자 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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