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지원·선수 노력 ‘결실’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4연패를 달성한 선수단과 보호자,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를 드리며 성원을 보내주신 1천200만 도민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지난 25일 끝난 제2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4연패를 이끈 경기도 선수단의 한성섭 총감독(61·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정상을 수성, ‘체육웅도’의 위상을 드높인 선수단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면서 장애인 선수 중심의 체육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 총감독과의 일문일답.

-종합우승 4연패를 이룬 소감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지도자의 노력과 임원·보호자들의 뒷바라지, 도 및 시·군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또한 체육회장인 김문수 지사님을 비롯, 유관 기관과 1천200만 도민들의 성원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는 데 큰 힘이 됐다.

-4연패 달성의 원동력은.

▲예년보다 빠르고 적절한 예산 지원과 자신감을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특히 많은 금메달을 획득한 수영과 육상, 역도 등 대다수 종목들이 고르게 선전해 줬다. 메달 포상금을 대폭 인상한 것도 선수들에게는 사기를 진작시키는 큰 효과를 보았다.

-대회기간 동안 어려웠던 점은.

▲경기장이 워낙 광범위하게 분산돼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감이 컸다. 또한 초반 기대했던 축구 3개 종목이 8강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다소 염려했으나 다행히 나머지 종목들이 잘 해줘 2위 서울과 당초 예상했던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체육은 투자와 결과가 비례한다. 내년도 도청 장애인사격팀이 처음으로 창단되지 만 앞으로 좀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 우수선수에 대한 집중 관리와 금번 대회에서 성적이 미진한 종목들에 대한 전력 보강책을 강구하겠다. 서울시가 내년도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한다는 정보가 있지만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해 저비용 고효율 정책을 펼 계획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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