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자전거 길 개통

인천공항으로 가는 자전거 길이 열렸다.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시 중구 공항신도시부터 국제업무단지, 화물터미널, 공항지원단지 등지를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를 조성, 지난 25일 개통했다.

이번에 개통된 구간은 전체 18.6㎞ 노선 중에서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와 국제업무단지 등지를 연결하는 보도육교구간 220m(12월 개통 예정)를 제외한 모든 구간이다.

너비 2.6m 규모의 자전거 도로에는 녹색 교통수단에 어울리는 친환경 조명시설 LED 가로등과 태양, 풍력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가로등 등이 설치됐으며 자전거 정차대, 쉼터, 목교 등도 마련됐다.

공항공사는 자전거를 타고 공항으로 출·퇴근하거나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길을 놓아달라는 공항신도시 주민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자전거 도로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공항철도는 다음달 4일부터 출·퇴근 시간 동안 일반열차에 자전거를 갖고 탈 수 있도록 했던 전용칸을 이용시간에 상관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한다.

공항철도는 김포공항역~화물청사역 간 일반열차의 서울(김포공항)방향 첫번째 차량을 자전거 전용칸으로 지정, 자전거를 자유롭게 휴대하고 승차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역사내 계단 등에는 자전거 이동을 위한 전용 슬로프가 설치돼 승강장까지 편리하게 자전거를 옮길 수 있고 휴대한 자전거는 전용칸 내 수직봉에 개인 휴대 잠금장치로 고정시키면 된다.

단, 인천국제공항 안으로는 자전거 반입이 허용되지 않아 인천국제공항역은 자전거 휴대가 금지된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늘고 있는데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정책에도 적극 동참하기 위해 일반열차 내 자전거 휴대승차를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며 “지난해 9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MTB 열차는 계속 운영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