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성남·인천 마지막 3장 놓고… 내일부터 치열한 경쟁 돌입
추석 연휴 프로축구 K리그 향토 연고 3개팀이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놓고 중요한 일전을 벌인다.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PO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올 시즌 K리그에서 성남 일화와 인천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33), 수원 삼성(승점 28)은 각각 골득실 차에 의해 5·6위와 10위를 달리고 있다.
팀 당 5경기씩을 남겨둔 상황에서 PO 안정권에 들어선 3위 포항(40점)을 제외하고는 4위 전남(34점)부터 11·12위 대전과 제주(이상 27점)까지 총 9개팀이 남은 3장의 PO 티켓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최근 3경기(2승1무)에서 경기당 3골(9득점 4실점)의 화끈한 득점포를 가동하며 10위까지 치고 올라온 수원은 ‘돌아온 프리미어리거’ 김두현과 ‘특급 용병’ 에두를 앞세워 2일 오후 3시 대구 원정경기를 치른다.
‘꼴찌’ 대구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1대0으로 승리한만큼 3연승이 기대되지만 상위권 팀들을 대상으로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는 대구의 저항도 만만치 않아 접전이 예상된다.
수원은 이 날 경기를 제외한 남은 4경기가 모두 중·상위권 팀들인 울산, 성남, 전북, 포항과의 경기여서 대구전 승리가 절실하다.
한편 5위 성남은 3일 저녁 7시 성남종합운동장으로 13위 강원(25점)을 불러들여 일전을 벌인다.
성남은 지난 7월12일 경남전을 시작으로 9경기동안 무려 승점 18(5승3무1패)을 추가, 4위까지 도약하는 뒷심을 보여줬지만 지난 주 전남에게 덜미를 잡히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김진용과 조동건 등 ‘영건’들이 건재하고, 중원에서 공격을 이끌어주고 있는 몰리나의 몸놀림이 가벼워 강원전 승리를 발판으로 PO 진출을 굳힐 태세다.
또 4일 오후 3시 포항에서 원정경기를 치르는 6위 인천은 최근 5경기(3무2패)째 승리를 맛보지 못하며 PO 진출이 불투명한 상태로 유병수와 강수일, 코로만 3각편대에 지난 주 1군 복귀를 성공적으로 마친 챠디를 앞세워 승리를 노리고 있지만, 상대가 ‘잘나가는’ 포항이어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안영국기자 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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