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짜릿한 뒤집기 쇼

성남 일화가 프로축구 K리그 2009에서 4위 자리를 지켜내며 플레이오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성남은 1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리그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몰리나, 김성환(1골 1도움), 한동원의 연속골을 앞세워 최성국과 김명중이 골을 기록한 광주 상무에 3대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광주 상대로 3대2 역전승 PO 눈앞

인천·수원도 각각 대전·울산 꺾어

이로써 성남은 시즌 11번째 승리(6무8패)를 거두며 승점 39를 확보, 4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성남은 전반 10분만에 장현규의 도움을 받은 광주 최성국에게 기습적인 선제골을 허용했고, 15분에는 최재수의 크로스를 막지 못하며 김명중에게 헤딩골을 내줘 0대2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성남은 전반 23분 이호의 침투패스를 받은 몰리나가 골키퍼와 맞선 찬스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몰리나는 최근 5경기(FA컵 포함)에서 3골(1도움)을 몰아치는 상승세.

기세가 오른 성남은 10분 뒤인 전반 35분 김진용의 코너킥을 김성환이 머리로 받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광주의 공세가 거세던 후반 20분에는 김성환의 패스를 받은 한동원이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승리했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는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특급루키’ 유병수가 2골을 몰아치는 활약을 펼쳐 고창현이 1골을 만회한 대전 시티즌을 2대1로 꺾고 승점 37(9승10무6패)을 기록, 이 날 포항에 1대0 승리를 거둔 전남과 골 득실까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6위에 머물렀다.

또 PO행의 꿈을 버리지 않은 수원 삼성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홈 경기에서 후반 18분 김두현의 도움을 받은 이길훈의 결승골을 앞세워 울산 현대를 1대0으로 제압, 8승7무10패(승점 31)로 광주를 제치고 9위로 순위를 한 단계 높였다./안영국기자 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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