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노인학대 상담 급증… 전국 최다

경기도내 노인학대 상담이 매년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가족부가 28일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올해 8월까지 12만8천862건의 노인학대 상담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1만3천836건에서 올 8월 말 현재 2만9천969건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경기도는 2005년 2천109건에서 2006년 3천758건, 2007년 5천631건, 지난해 5천430건, 올 8월 말 현재 5천221건으로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국 최다로 조사됐다.

월평균 상담건수는 2005년 1천153건에서 올해에는 무려 325% 증가한 3천746건에 달했으며, 하루평균 상담건수도 2005년 37.9건에서 올해 124.9건 상담으로 약 10분에 한 번꼴로 노인들이 학대관련 상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발생한 노인학대 행위자를 유형별로 보면 86.9%는 친족에 의해 발생했으며, 친족 중 아들에 의한 학대가 52.4%로 절반 이상에 달했다.

학대행위자의 경우 40대가 612명으로 30.1%를 차지했으며, 60세 이상의 가해자도 23.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노(老)-노(老) 학대유형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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