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6강 PO’ 진출 자존심 건 격돌… 인천, 제주와 대결
2009 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한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이 FA컵 결승 맞대결을 20여일 앞두고 K-리그에서 ‘미리보는 결승전’을 펼친다.
성남과 수원은 18일 오후 5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지는 프로축구 K-리그 2009 28라운드 맞대결에서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한 양보할 수 없는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7일 FA컵 준결승에서 대전 시티즌과 전북 현대를 상대로 각각 1대0, 3대0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한 성남과 수원은 내달 8일 오후 3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릴 FA컵 결승전에서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고 대결을 펼치기 때문에 이번 주말 상대의 기를 확실히 꺾겠다는 각오다.
성남과 수원 중 승점 3점에 더욱 목이 마른 팀은 수원이다.
수원은 8승7무10패(승점 31)로 9위에 머물러 있어 이 날 성남전을 포함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다른 팀들의 결과를 지켜보며 PO 진출을 기다려야 하는 다급한 상황이라 성남전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최근 5경기(FA컵 포함)에서 수원은 4승1패(10골·2실점)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프리미어리거 출신 김두현과 ‘특급용병’ 에두 등을 앞세워 성남을 꺾고 PO행의 마지막 불꽃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성남은 수원보다 한 결 발걸음이 가볍다.
현재 11승6무8패(승점 39)로 4위에 올라있는 성남은 고향으로 떠난 ‘모따신’을 대신해 최근 5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몰리나가 제 역할을 다 해주고 있고, ‘영건’ 조동건, 김진용의 골감각도 물이 올라있어 수원전 승리를 통해 PO 진출을 매듭 짓는다는 계획이다.
3경기 남은 현재 성남은 7위 경남FC(승점 34)에 5점차로 앞서 있어 수원전에서 승점 3을 추가한다면 사실상 PO행을 확정하게 된다.
이 밖에 6위 인천 유나이티드(9승10무6패·승점 37)도 같은 날 13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6위권 사수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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