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꺾고 사실상 확정… 인천도 제주 제압
성남 일화가 프로축구 K리그 2009에서 3연승을 내달리며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성남은 18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리그 28라운드 ‘미리보는 FA컵 결승전’에서 몰리나와 샤사, 라돈치치의 연속골을 앞세워 리웨이펑과 김두현이 한 골씩을 만회한 수원 삼성을 3대2로 꺾었다.
이로써 성남은 12승6무8패(승점 42)를 기록, 7위 경남FC(승점 37)에 5점차로 앞서 다음 주 경남 원정 맞대결에서 최소 무승부만 기록해도 자력으로 PO에 진출한다.
성남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최근 5경기 3골, 1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몰리나가 장학영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앞서 나갔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PO 진출의 불씨를 되살리려는 수원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지던 전반 20분 김두현의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리웨이펑이 달려들며 머리로 받아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성남은 전반 41분 몰리나의 프리킥을 받은 파브리시오가 왼쪽으로 침투하던 샤사에게 내줬고, 이것을 샤사가 깔끔한 왼발슈팅으로 마무리, 2대1로 달아났다.
후반들어 수원의 거센 반격에 고전하던 성남은 후반 22분 역습상황에서 김정우의 패스를 받은 조동건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으로 치고들어가며 중앙으로 찔러준 것을 라돈치치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인사이드킥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은 후반 24분 김두현이 만회 골을 성공시켰지만 더이상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해 6강 PO행 꿈이 완전히 사라졌다.
한편 제주 원정에 나선 인천 유아니티드는 김민수와 강수일의 연속골을 앞세워 제주 유나이티드를 2대0으로 꺾고 승점 40(10승10무6패) 고지에 올라 PO행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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