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만만’ 성남 ‘좌불안석’ 인천

6강 PO 티켓 놓고 부담감 교차

막판 순위 경쟁이 뜨거운 프로축구 2009 K-리그에서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팀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성남 일화는 유리한 입장이고, 인천 유나이티드는 아직 안심하기에 이른 상황이다.

팀당 2경기씩 만을 남겨둔 19일 현재 PO 진출을 확정한 팀은 1위 전북 현대(승점 53)와 2위 FC서울(49점), 3위 포항(47점) 등 3개 팀이며, 4~7위 성남(42점), 전남, 인천(이상 40점), 경남FC(37점) 등 4개 팀이 남은 3장의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단 성남은 남은 3팀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성남은 12승6무8패를 기록, 7위인 경남에 승점 5점 차로 앞선 4위를 달리고 있어 사실상 PO행을 확정했다.

성남은 오는 25일 경남과 원정 맞대결에서 무승부만 기록하더라도 자력으로 PO행을 확정할 수 있으며, 만약 패하더라도 최하위 대구FC와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역시 무승부만 기록해도 ‘가을잔치’에 나갈 수 있다.

성남은 올 시즌 경남과 맞대결한 지난 7월12일 홈경기에서 3대1로 대승을 거둔만큼 PO 진출에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6위 인천의 경우는 성남과 다르다. 인천 역시 2경기를 남겨둔 현재 10승10무6패로 5위 전남에 다득점에 뒤진 6위를 달리고 있지만 7위 경남과의 승점 차가 단 3점에 불과하고, 오는 25일 홈 경기가 2위 서울이라서 부담스럽다.

인천은 올 시즌 서울과의 상대 전적에서 컵대회 포함 2무1패(2득점, 6실점)로 열세를 보이고 있어 25일 경기에서 최소한 비겨야 마지막 경기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다행히 리그 마지막 경기가 일찌감치 PO진출에 실패한 부산(올 시즌 상대전적 1승)과의 경기이기 때문에 4위 성남, 1위 전북과의 2연전을 남겨두고 있는 경남에 비해 유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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