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티켓’ 3장을 잡아라

내달 1일 마지막 승부…성남 유리한 고지·인천은 ‘불안’

결국 올때까지 왔다.

그 어느해보다 치열했던 프로축구 K리그 2009  6강 플레이오프(PO) 티켓 마지막 3장의 주인공이 오는 11월1일 오후 3시 전국 7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리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되게 됐다.

경기·인천지역 연고팀 중 탈락이 확정된 ‘디펜딩 챔피언’ 수원 삼성을 제외한 4위 성남 일화(승점 42)와 7위 인천 유나이티드(40점)도 내달 1일 PO 진출을 위한 마지막 여정에 나선다.

28일 현재 PO행을 확정지은 팀은 1위 전북(54점)과 2·3위 서울(52점), 포항(50점) 등 3개팀으로 나머지는 성남과 인천을 비롯, 5위 전남(41점), 6위 경남(40점) 등 4개 팀이 3장의 티켓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단 1경기 만을 남겨둔 상태여서 PO행이 가장 유리한 팀은 단연 성남이다.

성남은 지난 주 경남과의 원정 맞대결에서 무승부만 기록했어도 가을잔치 초대권을 손에 넣을 수 있었지만 1대4로 대패하며 자력 PO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가 리그 최하위인 대구와의 홈 경기인데다 경남, 인천에 승점 2점차로 앞서 있어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

또 최근 6경기에서 4골, 1도움을 폭발시키고 있는 ‘특급 용병’ 몰리나를 중심으로 한 공격력이 수준급이어서 무난히 티켓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지난 주말 서울에 일격을 당하며 7위까지 추락한 인천은 상황이 좋지 않다.

경남과 승점은 40으로 같지만 골득실이 무려 7골이나 뒤져있기 때문에 최종전인 부산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더라도 전북 원정에 나서는 경남의 경기결과에 따라 탈락할 수 있어 부산을 꺾고 무조건 승점 3을 확보한 뒤 다른 3개팀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불안한 상황이다.

한편 5위 전남은 ‘껄끄러운 상대’ 서울과 같은 시간 서울 원정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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