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3면 발코니… 실용적 공간배치 속속 선봬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기를 찾은 가운데 경기·인천 주택건설업체들이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고정된 평면 공식을 깨고 참신한 공간배치를 제시하거나 스카이라운지와 에너지를 최대 2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아파트를 공급,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1일 경인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아파트가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실용적이면서 경제성을 고려한 설계를 통해 불황을 극복하려는 자구책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우미건설은 ‘린’ 브랜드를 앞세워 조경과 디자인, 커뮤니티 시설로 승부수를 걸었다. 의왕 내손동 포일지구 우미 린은 천정의 높이를 기준층 약 2.4m(일반아파트 2.3m)로 올려 실내공간의 개방감을 높였고 공기급기시스템을 설치,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했다.
또 인천 영종하늘도시에 건설 중인 4천236가구 규모의 단지 중앙에 축구장 3개 규모에 이르는 초대형 중앙광장과 최상층 입주자를 위해 스카이라운지를 배치했다.
한양 수자인은 영종하늘도시에 전용면적 59㎡의 작은 공간에도 불구하고 2개의 욕실을 배치하고 3면에 걸쳐 발코니를 넣는 등 파격적인 평면을 도입했다. 특히 59㎡G형은 현관문에 들어서면 양쪽으로 2가구 거주가 가능하도록 분리형 평면을 선보였다.
또 동문 굿모닝힐은 에너지절감 녹색 아파트를 출시했다. 청라지구 굿모닝힐에 자체 개발한 ‘대기전력 콘센트 시스템’을 설치하고, 최상층 다락방과 옥상 하늘정원 등을 통해 에너지를 최소 20%까지 절감하는 설계를 적용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분양실적이 나아지고 있지만 경기에 민간한 소비자들이 언제 외면할 지 모른다”며 “친환경적이면서 실생활에 편리성을 갖춘 기능성 아파트만이 살아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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