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퇴장 위기 딛고 승부차기서 인천에 신승… 전남과 PO행 다툼
성남 일화가 2009 K리그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천신만고 끝에 준PO에 진출했다.
성남은 22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6강 PO에서 2명이 퇴장당했지만 연장전까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김용대의 눈부신 선방에 힘입어 3대2로 신승, 전남과 25일 PO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인천은 전반 15분 이준영이 성남의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날린 왼발슛이 골문 윗그물을 때리며 선제골 기회를 놓쳤고, 전반 31분에는 이준영의 오른발 슛이 골문 위를 스쳐지나가 득점에 실패했다.
수세에 몰리던 성남은 전반 32분과 33분 라돈치치, 이호의 연속 슛이 골문을 벗어나고 인천 골키퍼 송유걸에게 막혔다.
팽팽하던 경기는 전반 45분 성남 진영에 넘어져 있던 유병수를 고의로 밟았다는 이유로 사샤가 레드카드를 받고, 이에 항의하던 신태용 감독마저 퇴장당하면서 급격하게 인천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1명이 부족한 성남은 오히려 공세를 늦추지 않고 맞불을 놓았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성남은 연장 전반 10분 장학영의 왼쪽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던 라돈치치가 머리로 받아넣어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2분 조병국이 퇴장당한 뒤 7분께 김민수에게 왼발슛을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종료 직전 김정우를 빼고 골키퍼 김용대를 투입, 승부차기에 대비한 성남은 첫 키커인 라돈치치의 슛이 크로스바를 넘기고, 세 번째 키커 정성룡의 킥마저 인천 골키퍼 송유걸에 막히는 혼전 속에 2대2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5번째 키커 김용대가 골을 성공시킨 반면 인천은 챠디의 킥이 크로스바를 넘겨 눈물을 삼켰다. 김용대는 인천의 첫 번째 키커 유병수와 네 번째 정혁의 슛을 막아내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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