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내일 전남과 준PO 격돌… 역대전적 우위 ‘자신감 충만’
‘전통의 명가’ 성남 일화가 오는 25일 오후 7시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릴 프로축구 K-리그 쏘나타 챔피언십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통산 8회 우승을 향한 일전을 벌인다.
지난 22일 홈에서 열린 6강 PO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끝에 힘겹게 준PO에 진출한 성남은 이날 전남을 꺾어야 오는 29일 오후 3시로 예정된 정규리그 2위 포항 스틸러스와 챔피언전 진출을 다툴 수 있다.
정규리그 4위로 6강 PO부터 시작해 준PO에 오른 성남으로서는 지난 2007년 포항이 정규리그 6위로 같은 과정을 밟으면서 챔피언에 등극한 전례를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성남과 전남은 공교롭게도 지난 주말 각각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에 승부차기 승을 거두며 힘겹게 준PO에 오르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객관적인 전력과 상대 전적에서는 성남이 전남에 앞선다.
성남은 두 차례 K-리그 3연패(1993∼1995년, 2001∼2003년)를 달성하는 등 K-리그에서 통산 7차례 챔피언에 등극한 역대 최다 우승팀이다.
이에 반해 전남은 아직까지 K-리그 정상을 밟아보지 못해 우승이 절실하다.
양 팀간 상대 전적에서는 성남이 올 시즌 2승1패로 우위에 있고, 역대 전적에서도 23승18무15패로 앞서 있어 전남전에 대한 선수단의 자신감이 높다. 특히 성남은 전남전 홈경기에서 2006년 9월17일 이후 5경기 연속 무패 행진(3승2무) 중이며, 지난해 4월6일 K-리그 경기부터는 3연승을 거뒀다.
성남은 하지만 주축 수비수인 사샤와 조병국이 지난 22일 인천과의 6강 PO에서 퇴장당해 전남전에 나설 수 없게 됨에 따라 이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성남 신태용 감독은 “전남은 선수들의 투지가 강해 쉽지않은 상대”라고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그러나 성남에서 경기를 치르면 전남은 늘 우리를 기분좋게 해 주고 돌아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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