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前 민노당 최고위원 인천시장 선거출마 공식선언

김성진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49)은 23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6월 시장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출마의 변을 통해 “안상수 시장 취임 당시 4조3천억원이던 시 예산은 올해 7조1천억원으로 늘었지만 시민들의 삶은 조금도 나아진 것이 없다”며 “내년 시장선거에 출마, 독선과 오만으로 일관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와 안상수 시장의 개발독재를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안 시장의 무분별한 개발정책을 중단시키고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 골고루 윤택해지는 공동체 경제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최근 민주당 인천시당이 제안한 ‘인천지역 반(反) 한나라당 민주대연합’ 결성에 대해 “지역정치에서 한나라당의 독식구조를 깨뜨릴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 뒤 “공정한 룰을 갖고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진행하는 등의 원칙에 민주당이 동의한다면 언제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출범한 민주노동당 ‘민생희망 운동본부’ 본부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한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 때 시장선거에 출마, 7만8천898표를 얻어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52만6천932표)와 열린우리당 최기선 후보(20만650표) 등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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