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첼시가 파주발전에 얼마나 많은 도움을 가져다 줄 것인가. 기대반 우려반 속에 지난달 27일 파주시 통일동산내에 파주 프리미엄아울렛 기공식이 열렸다.
여주에 이어 국내 두번째로 들어서는 파주 프리미엄아울렛은 여주의 두배 크기로 8만6천172㎡ 부지에 연면적 6만9천500여㎡의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신세계 첼시측은 아르마니·페라가모 등 170여개의 국내외 유명브랜드 입점으로 연간 4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주시 또한 신세계첼시가 들어서면 파주의 가치가 올라가고 고용창출과 함께 주변 관광산업이 활성화 될 것이라며 적극 나서 신세계첼시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신세계첼시가 들어와 파주발전에 어느 정도 기여하게 될 것인지는 영업을 하고 있는 여주 신세계첼시를 들여다 보면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여주군민들은 신세계첼시가 들어와 지역발전에 보탬은 커녕 피해만 주고 있어 저해요인이 더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먼저 많은 쇼핑객이 모여 들지만 프리미엄아울렛 내부만 쇼핑해도 반나절 또는 1일 코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여주의 다른 지역의 식당을 찾거나 문화관광지를 찾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들로 인한 교통체증으로 지역주민 불편은 물론 골프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줘 골프하기 좋았던 여주가 기피하는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상가의류점 직원들이 아울렛으로 몰리면서 직원 구하기가 어려워 인건비가 50% 이상 인상되고, 동종브랜드 상가 매장 매출은 절반 이하로 줄었으며 지역농산물을 위한 판매장은 구석진 곳에 마련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파주 프리미엄아울렛은 기공식과 함께 내년 12월에 개장되면 명품족들이 파주로 몰려올 것이다. 파주시는 장밋빛 청사진을 내세우고 신세계첼시에 들러리를 서는 모양이 아닌, 기존 상권도 살리고 지역경제도 활성화 시키는 방안을 시민들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것이다. /고기석 파주 주재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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