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여성비전센터 가족여성전문가 워크숍
지난 2005년 여성가족부의 출범에 발맞춰 건강가정기본법을 추진해 온 경기도가 가족 여성 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여성부서, 가족부서, 복지부서 등 부서별로 산재된 가족 여성 정책을 하나로 묶어 ‘가족의 복지’라는 목표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4일 오전 10시 경기도여성비전센터(소장 오현숙)주최로 센터 내 대강당에서 열린 경기도 가족·여성기관 관계자 워크숍에 패널로 참석한 양정선 (재)경기도가족여성연구위원은 “기존의 가족과 관련된 정책들이 여성, 아동, 노인, 청소년 등 대상별로 추진돼 단위로서의 가족이 아닌 가족구성원으로서의 개인에 국한되는 등 가족정책 자체의 관념이 모호한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개인의 복지추구가 가족의 생활의 질 향상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결과를 낳은 것이 오늘날 가족·여성 정책의 한계점”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산재된 가족 여성 정책을 하나로 묶을 것을 강조했다.
워크숍은 도비전센터가 도내 가족·여성정책 전문가들을 초청해 관련 정책을 돌아보고 가족·여성 전문기관의 비전과 발전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강연 및 토론회로 구성된 1부와 11개 시·군 여성회관 우수프로그램 경진대회 및 17개 시·군 건강가정지원센터 관계자 분임토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1부 토론회에 참석한 고순자 도 가족여성정책과장은 “한국사회의 가족의 모습이 급속도로 분화·변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여성의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보육정책 강화, 가족친화적 사회환경 조성및 경기침체로 인한 해체위기가정, 다문화가족, 한부모가족 등 다양한 가족형태별 지원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는 변화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성평등연구실장, 박명희 도의원, 박신의 경희대 문화예술경영연구소장 등이 참여해 심도깊은 논의를 나눴다. /권소영기자 ks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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