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병수-강원 김영후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특급 루키’ 유병수가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놓고 ‘괴물’ 김영후(강원)와 최종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5개 구단이 제출한 명단을 토대로 선정위원회 회의를 거쳐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베스트 11’ 후보를 14일 발표했다.
기자단의 투표로 선정되는 각 부문 수상자는 오는 22일 오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09 쏘나타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결정된다.
향토 구단 소속 선수들도 MVP와 신인왕, ‘베스트 11’ 후보에 타 구단 선수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지만, 이 중 가장 수상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신인왕 후보인 유병수다.
김영후, 이슬기(대구)와 함께 신인왕 후보에 오른 유병수는 올 시즌 홍익대를 휴학하고 인천에 입단, 34경기(교체 출장 19경기)에 나서 14골, 4도움을 기록했다.
유병수는 비록 지난 해 내셔널리그 득점왕이자 올 시즌 총 30경기에서 13골, 8도움을 기록한 김영후에 비해 공격포인트는 부족하지만 팀을 리그 5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 공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성남 일화를 챔피언 결정전까지 진출시키고 상무에 입대한 김정우는 슈바(전남)와 함께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 시즌 득점왕이자 챔피언전에서도 골을 기록한 ‘라이언 킹’ 이동국(전북)에게는 다소 미치지 못한다.
이 밖에 4-4-2 전형에 맞춰 선정될 ‘베스트 11’에는 시즌 중반 데뷔했지만 17경기 10골, 3도움으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몰리나(성남)와 유병수가 이동국이 한 자리를 예약한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또 골키퍼 부문에서는 지난해 K리그 MVP이자 올 시즌 FA컵 MVP인 ‘거미손’ 이운재(수원)가 김병지(경남), 권순태(전북) 등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김정우, 이호(이상 성남)는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 김성환(성남), 임중용(인천), 리웨이펑(수원)은 수비 부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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