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6·2선거 기선잡기 ‘시동’

한- 사이버연수회 운영 등 당원연수 강화, 민- 조직정비·공약개발 정책간담회 추진

여야가 새해초부터 6·2 지방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전날 국민공천배심원제와 시민공천배심원제 도입 의사를 밝힌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6일 연수강화와 조직정비·공약개발 등을 각각 피력하며 기선 잡기에 힘썼다.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 보고를 통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원연수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두 가지 방향으로 당원 연수계획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우선 당 홈페이지 등을 활용한 사이버연수원을 운영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당 홍보본부와 여의도연구소·관계기관들이 내용과 방법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천안연수원 반납 이후 요구되는 새 연수원을 지방선거 전에 마련하기로 하고, 폐교를 활용해서 준비하는 방안, 기존 수련원 건물을 매입해서 리모델링 하는 방안, 산림청 등이 소유한 국공유지를 저렴한 가격에 매입해서 짓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장 사무총장은 “국민들 눈에 여당이 달라졌다는 인식을 줄 수 있는 연수원 추진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당내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결정했다고 우상호 대변인이 전했다.

 

민주당은 첫 번째로 그동안 미뤄왔던 조직정비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으며, 각 지역별로 임시 지역대의원대회를 열어 상무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조직을 정비하는 일에 사무처의 노력을 최대한 기울이기로 했다.

 

민주당은 임시지역 대의원대회를 통해 상무위를 정비하고 당원들의 가입상태와 활동력을 높여, 경선과 지방선거를 위한 당원들의 활동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방선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공약을 개발하기 위해 이달 셋째 주부터 오는 3월말까지 주1회 ‘지방선거 공약개발을 위한 전국순회정책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간담회 결과 취합된 각 지역의 현황과 공약을 모아서 민주당의 지방선거 공약으로 제시하기로 했다.

 

/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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