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공천레이스 시동

한나라, ‘교체지수’로 후보 검증… 공천심사 반영 민주당, 내주 심사위 구성 ‘철새 정치인’ 원천 차단

다음 달부터 6·2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이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공천심사를 주도할 각 당 경기도당이 연초부터 심사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 등 후보자 공천심사에 돌입, 지방선거 분위기가 조금씩 달아오르고 있다. ★관련기사 4면

 

7일 각 당 도당 등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다음 달 중순까지 도당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한 뒤 공천 접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도당은 공천심사기준 마련에 나섰으며 정치신인 발굴을 위한 인재영입위원회 등을 꾸리기로 했다.

 

또 도당은 유권자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후보자 배출을 위해 별도의 교체지수를 마련, 과학적인 방법으로 후보자를 검증해 공천심사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당은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일반 경선도 병행하기로 했다.

 

원유철 도당 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공천기준은 ‘당선 가능성’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한나라당 후보로 가장 적합한 인재를 발굴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경기도당도 지방선거 성격을 MB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로 규정, 심사자격을 엄격히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도당은 다음주 중으로 예비후보자격심사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예비후보자 공모를 실시, 적격 여부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도당은 납세 여부 및 범죄 경력 등 후보자 도덕성을 우선 검증하는 한편 철새 정치인의 진입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또 당 충성도와 당선 가능성도 심사 기준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박기춘 도당위원장은 “단체장뿐 아니라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에서 압승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식·김규태기자 ds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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