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자리 창출하는 지혜로운 도지사 될 것”

김진표 의원, 출사표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수원 영통)이 6·2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출마 의사를 사실상 밝혔다.

 

18일 오후 신년인사차 본사를 방문한 김 최고위원은 “경기도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는 만큼 그동안 갈고 닦은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행정과 정치, 교육과 지방자치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슬기롭고 지혜로운 도지사가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김문수 경기지사는 부지런히 다니지만 너무 정치만 한다. 임기내 12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32만개 밖에 만들어 내지 못했고 이마저도 한시적인 공공근로가 대부분”이라며 “수도권 핵심 규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은 법인데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기지역 국회의원 수에 반해 타 지역과의 불협화음으로 법을 바꾸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실수”라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고부가가치 첨단업종에 대한 규제는 풀어야 한다는데 동감한다”면서도 “타 지역에서도 가능한 산업을 수도권에 유치, 합법적 부동산 보유에 나서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교육 문제와 관련, 김 최고위원은 “경기교육 여건이 피폐해지는데에는 김 지사에게도 책임이 크다”며 “신도시가 만들어지면 당연히 학교가 들어서야 하는데 지방정부가 교육 문제라고 등한시해 줘야 할 용지매입비를 주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 교육청이 장기적인 사업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분할 상환하는 방식을 적용했어야 했다”고 김 지사를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야권 통합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할 시기는 아니지만 반 MB견제를 같은 목표로 연대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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