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나이는 숫자일 뿐”

광주노인복지관 작품발표회 포크댄스·서예 등 기량 뽐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 춤은 또 다른 나의 삶이야.”

 

한순숙 할머니(70)는 포크댄스를 마친 뒤 이마에 흐르는 땀을 손등으로 훔치며 이같이 말했다.

 

광주시노인종합복지회관(관장 신관철)은 지난 19일 대강당에서 제3회 작품발표회를 가졌다.

 

작품발표회는 지난 한해 동안 사회교육 수업을 마친 노인 수강생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하고, 그 성과를 뽐내기 위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가족, 친지,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마을 잔치를 방불케 했다.

 

해달별 예술단과 도척농협 두드림반의 합동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하모니카, 포크댄스, 레크댄스 등 19팀의 공연이 진행됐으며 관객들은 한 팀 한 팀의 공연이 끝날 때마다 플래시 세례와 끊임없는 박수갈채로 공연장 분위기를 뜨겁게 했다.

 

한편, 광주시노인종합복지회관은 20일부터 29일까지 대강당에서 노인들의 서예작품 40여점을 전시하고 미술유화 작품 16점은 광주점 이마트 시정홍보관 옆 전시실에서 일반에 선보인다.

 

신 관장은 “새롭게 시작하는 사회교육에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어르신들이 배움을 향한 끝없는 열정을 펼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편안한 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허찬회기자 hurc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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