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황>
수도권 전세시장이 매매에 비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세수요자들은 싼 매물을 찾아 이동 중이다. 설 전에 물건을 보러 나왔던 수요자들이 오른 전세금에 부담을 느껴 싼 지역이나 단지로 옮겨가거나 재계약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신도시와 수도권이 연간 5.91%, 7.14% 올라 전세 수요자들의 부담이 1년 사이 크게 늘어고 있다.
지난주 ▲신도시(0.05%)와 ▲수도권(0.03%)은 소폭 상승했다. 서울에 비해선 한산하지만 한 주간 오른 지역들이 조금씩 늘었다. 신도시에선 분당 주변 학군수요가 움직였고, 새아파트 입주 여파로 약세를 보였던 수도권은 2개월여 만에 소폭이지만 오름세로 돌아섰다. 설 연휴가 지나면 수요 움직임이 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도시는 ▲분당(0.11%) ▲일산(0.03%)이 소폭 올랐다. 분당은 학군수요가 이매동이나 야탑동으로 확산되는 한편 판교 테크노밸리의 직장인 수요도 가세해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수원(0.14%) ▲안산(0.14%) ▲화성(0.13%) ▲용인(0.09%) 등이 상승했다. 수원시는 매탄동 매탄주공4·5단지가 1월 이후 싼 전세매물 거래가 이뤄지면서 물건부족으로 250만~300만원 올랐다. 안산시는 신학기 학군수요와 소형 수요가 움직이며 고잔동, 사동 등지 전세금이 올랐다. 화성시는 병점동 신미주, 반월동 신영통현대타운3·4단지가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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