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1년반 만에 최강팀 우뚝

클래식 5㎞ 금·은 상위권 휩쓸어 “남은 메달도 싹쓸이” 당찬 각오

지난 2008년 7월 창단돼 불과 1년6개월여 만에 전국 최강팀으로 도약한 평택여고(교장 김영붕) 스키 크로스컨트리팀.

 

평택여고는 3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경기장에서 열린 제91회 전국동계체전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고부 클래식 5㎞에서 2학년생 듀오 최신애와 남슬기가 각각 16분28초7, 16분39초2로 금·은메달을 따내는 활약을 펼쳤고, 유자영(3년)과 차이레(1년)는 4·8위에 랭크됐다.

 

2008년 2학년생인 유자영과 최신애, 남슬기, 최신영(이상 1년) 등 4명의 선수로 팀을 창단한 평택여고는 이미 창단에 앞서 전국종별선수권과 학생종별선수권에서 남슬기가 금메달 3개를 따내는 활약을 펼쳤다.

 

선수 모두가 세교중 출신들인 평택여고 팀은 이들을 중학교 때 발굴해 키운 이흥남 총감독(부장)이 지난해 부임하면서 최지현 감독, 조성훈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 불과 1년 사이에 기량이 급성장했다.

 

지난해 국가대표 출신 남슬기가 회장배대회에서 4관왕에 오르고, 학생종별선수권서는 유장영이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최신애-남슬기-유자영 3인방이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을 쏟아냈다.

 

올해도 지난 1월 종별선수권서 남슬기가 2관왕, 회장배대회에서는 최신애, 유자영, 남슬기가 1~3위를 석권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여고부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모두 휩쓸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는 평택여고는 지난해 10월 말 자비로 1개월간 러시아 전지훈련을 다녀온 뒤 기량이 급성장했고, 이번 체전을 위해 평창에서 2개월여간 맹훈련을 쌓은 결과 최고의 성적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평택여고는 관내에 실업팀이 없어 선수들이 장래를 걱정해야 하는 형편에 놓여 있다.

 

/체전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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