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날엔 자녀들 손에 쥐어주던 세뱃돈을 어린이 펀드 계좌에 넣어주는 것은 어떨까? 일찍부터 경제적인 지식을 심어줄 수 있고, 장기적으로 학비, 결혼 등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
지난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각 자산운용사들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어린이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어린이 펀드에 가입하면 해외 견학, 영어 캠프 등 각종 교육 서비스를 포함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금리 우대, 보험 가입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가장 큰 규모(9천808억원)의 어린이 펀드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증권투자신탁’은 내 국내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로, 장기 가치 투자에 초점을 맞춰 운용한다.
분기별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눈높이 운용보고서’를 발송하고 미국, 영국, 일본 등의 유명 대학을 견학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 대장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 2005년 4월에 설정된 이 펀드는 설정 후 10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설정 후 수익률(138.7%)과 최근 3년간 수익률(49.5%)이 가장 우수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Tops 엄마사랑어린이 적립식 증권 투자신탁 제1호’는 국내 저평가 주식에 투자하는 어린이 펀드로, ‘어린이 역사 경제탐험대’ 라는 경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가치주와 업종 대표주에 투자하는 동양투신운용의 ‘동양자녀사랑증권투자신탁1호’는 동양종금증권의 어린이 전용 CMA 계좌와 연계해 이 펀드에 가입하면 +0.3%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이 밖에 우리자산운용의 ‘우리쥬니어네이버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은 어린이 상해보험 가입 서비스를, ‘하나UBS 꿈나무 증권투자신탁’은 유학, 진학 관련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 /권소영기자 ksy@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