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청소년들을 위해 적은 금액이나마 정성껏 모아 교복지원금을 마련했습니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용돈을 아껴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교복을 마련해 줘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한노인회 의왕시 부곡동경로당분회(회장 박순애)는 지난 4일 부곡동 주민센터를 찾아 “올해 새학기 입학을 앞두고 있는 부곡지역내 저소득층 신입생자녀 17명에게 써 달라”며 교복지원금 255여만원을 김경선 동장에게 전달했다.
경로당회원과 신입생 자녀 보호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달식에서 경로당분회 노인회장단은 1대1 결연을 맺은 신입생 자녀들에게 1인당 15만원의 교복구입 지원금을 전달, 새로운 시작에 대한 격려와 축하의 마음까지 선물했다.
박순애 회장은 “모아진 성금이 뜻 깊게 쓰여져 기쁘고 신입생들의 가정에 새로운 희망이 솟아 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선 동장은 “신입생들이 어르신들의 높으신 뜻을 기리고 학업에 전념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데 일익을 담당하길 바란다”며 “어르신들께서 한푼 두푼 용돈을 모아 쾌척한 성금은 다른 어떤 후원보다 값진 일”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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