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3년 만에 우승컵 탈환

‘소나기골’ 청주대 5대1 완파… 문상윤-MVP·전현철-득점왕 등극

아주대가 제7회 춘계 전국대학1·2학년축구대회에서 3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지난 2007년 우승팀 아주대는 11일 경남 합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최종일 결승전에서 전현철(2골)과 김승원, 오윤석, 권수현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후반 40분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청주대를 5대1로 완파했다.

 

준결승에서도 예원예술대를 3대1로 제압한 아주대는 결승에서도 5골을 뽑아내는 화력쇼를 펼치며 대회 우승컵을 3년 만에 되찾았다.

 

아주대의 문상윤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예선 포함 12골을 뽑아낸 스트라이커 전현철은 득점왕(7골)에 올랐다.

 

또 수비상에는 이훈, 골키퍼상에는 최현민이 뽑혔고, 조덕제 감독과 김재형 코치는 각각 최우수지도자상과 코치상을 받았다.

 

경기초반부터 호시탐탐 청주대의 골문을 노리던 아주대는 전반 15분께 김태호가 중앙선 오른쪽에서 반대편으로 쇄도하던 김승원에게 길게 내준 공을 김승원이 볼컨트롤 후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 기세를 올렸다.

 

아주대는 10분 뒤인 전반 25분에는 선제골의 주인공인 김승원이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던 전현철에게 전진패스를 넣어줬고, 전현철이 오른발슛으로 청주대 골네트를 갈라 2대0으로 앞섰다.

 

아주대는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20분께 대회 득점왕에 오른 전현철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는 단독 드리블 돌파로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든 뒤 상대 골키퍼가 각을 좁히며 뛰어나오자 왼발 아웃사이드킥으로 가볍게 추가골을 뽑아냈다.

 

승기를 잡은 아주대는 후반 23분에는 오윤석이 상대진영 20m 지점에서 그림같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4번째 골을 터뜨려 승부의 쐐기를 박은 후 35분 전현철의 슛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흐르자 교체 선수인 권수현이 오른발로 밀어넣어 5대0을 만들었다.

 

우승을 확정한 아주대는 주전 선수들을 대신해 벤치멤버를 투입하는 여유를 보인 끝에 40분께 문전혼전 중 한 골을 만회, 영패를 모면한 청주대를 압도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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