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연아 특집기사 게재…"준비는 끝" 당찬 각오
"이제 모든 준비가 다 됐어요! 누가 금메달을 딸지는 하늘이 결정할 것이고, 설령 금메달을 따지 못하더라도 크게 실망하지는 않을 겁니다.
"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각)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임하는 '피겨퀸' 김연아의 심경과 훈련 모습, 성장 과정, 한국민들의 관심 등을 자세히 소개하는 스포츠 특집기사를 또 게재했다.
NYT에 따르면, 김연아는 어머니 박미희씨와 함께 현재 캐나다 토론토의 친지 집에 머물면서 하루 5시간 이상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신문은 "김연아는 한국에서는 '슈퍼스타'이지만 캐나다에서는 외출할 때 변장이나 보디가드를 대동할 필요가 없어 자유롭게 훈련하고, 외식을 하거나 가끔씩 노래방을 찾아 긴장을 풀곤 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김연아와 외출하려면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와 나가는 것과 같은 유명세를 치러야 하지만 이곳에서는 목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오서 코치는 "연아는 한국민들이 얼마나 큰 기대를 갖고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그래서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현역 시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아깝게 놓쳤던 오서 코치의 사례가 교훈이 되고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오서 코치는 "자신의 불운한 경험을 통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해서 금메달을 따는 것은 아니며 은메달도 가치가 있다'는 점을 김연아가 깨달았다"고 밝혔다.
한편 김연아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모든 준비가 다됐다"면서 "누가 금메달을 딸 지는 하늘이 결정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담담한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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