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골 도전은 다음 기회에
이청용(22 · 볼턴 원더러스)이 16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함과 동시에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최다인 6호골 도전도 실패했다.
이청용은 21일 밤(한국시간) 영국 블랙번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09-2010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블랙번 로버스와 원정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지난해 12월6일 울버햄프턴전 이후 16경기(FA컵 포함) 연속 선발 출전이다. 하지만 최근 체력이 부치는 데다 팀이 부진한 탓에 시즌 5골, 5도움을 기록한 이후 6경기째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하고 있다.
공격력은 괜찮았다. 전반 15분 파브리스 무암바에게, 전반 41분 매튜 테일러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지만 골과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13분에는 직접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영국 언론들의 평가도 좋았다. '스카이스포츠'는 "1~2차례 좋은 터치들이 있었다(One or two good touches)"면서 케빈 데이비스, 유시 야스켈라이넨에 이어 팀 내 2번째로 높은 평점 6점을 줬다. 오언 코일 감독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청용은 상대 골키퍼 선방을 이끌어내는 등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볼턴은 전반 41분 니콜라 칼리니치, 후반 28분 제이슨 로버츠, 후반 39분 가일 지베에게 내리 세 골을 허용하며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볼턴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2무3패에 그치며 5승8무13패, 승점 23점(18위)으로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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